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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 돌이 생겼다? 밤잠 설치게 하는 '석회성 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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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어깨가 조금 뻐근한 정도였는데, 어느 날 밤 갑자기 어깨가 찢어질 듯한 극심한 통증이 찾아와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있다. 팔을 꼼짝할 수조차 없고 식은땀이 날 정도의 통증이라면 '석회성 건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름 그대로 어깨 힘줄에 석회, 즉 돌처럼 단단한 물질이 생겨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파열과 헷갈리기 쉽지만, 통증의 강도가 훨씬 세고 갑작스럽게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어깨 힘줄에 쌓인 돌, 극심한 통증의 원인
석회성 건염은 어깨 관절을 덮고 있는 회전근개 힘줄 안에 칼슘이 뭉쳐지면서 돌처럼 단단한 석회 물질이 생성되는 질환이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힘줄의 퇴행성 변화나 혈액순환 저하, 어깨의 과도한 사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30~50대 연령층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어깨 외에도 팔꿈치나 고관절 등 다양한 부위에 생길 수 있지만 어깨 발병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다.

응급실 찾게 만드는 야간통과 3단계 진행 과정
석회성 건염은 석회가 만들어지는 '형성기', 머물러 있는 '휴지기', 그리고 석회가 녹아내리는 '흡수기'의 세 단계를 거친다. 흥미로운 점은 돌이 단단하게 뭉쳐지는 시기보다, 오히려 석회가 치약처럼 묽어지며 체내로 흡수되는 시기에 걷잡을 수 없는 통증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흡수기에 석회 물질이 주변으로 흘러나와 심각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낮보다 밤에 통증이 훨씬 심해져 수면 장애를 유발하며, 팔을 앞이나 옆으로 들어 올리기 힘든 운동 제한이 동반되기도 한다.

돌을 부수고 염증을 씻어내는 주사 치료
통증이 극심해 수술을 걱정하기 쉽지만, 엑스레이나 초음파로 석회의 크기와 위치를 확인한 후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비교적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은 초음파 유도하 주사 치료다. 실시간 영상으로 석회의 위치를 확인하며 주사 바늘을 삽입해 과도한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간혹 석회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충분히 치약처럼 묽어져 있는 상태라면 석회를 직접 뽑아내고 생리식염수로 씻어내는 주사 흡인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응급실을 찾을 정도의 극심한 급성기 통증을 비교적 단기간에 조절할 수 있다.

조직 재생과 근본적 회복을 돕는 체외충격파와 재활 치료
주사 치료로 급성기 통증을 조절한 후에는 남아있는 석회를 분해하고 손상된 힘줄의 회복을 돕기 위해 체외충격파(eswt)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외부에서 충격파 에너지를 전달해 단단한 석회 결절을 잘게 부수어 체내 흡수를 촉진하고, 주변의 미세 혈관 생성을 유도해 혈류량을 늘리는 원리다. 약해진 힘줄의 자연 치유력을 돕는 비수술 요법으로 활용된다. 통증이 가라앉은 뒤에는 굳어진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를 서서히 넓히고 주변 근력을 강화하는 도수치료와 재활 운동을 병행함으로써, 석회성 건염의 재발을 막고 건강한 어깨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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