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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유륜 습진, 단순 피부염일까? 유방 파젯병과 차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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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륜 주변이 가렵고 진물이 나며 딱지가 앉는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한 '유두 습진'으로 생각하고 연고를 바르며 지켜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습진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유두 모양이 변하고 한쪽 부위에만 지속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피부 질환이 아닌 '유방 파젯병(paget's disease)'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파젯병은 유관에서 시작된 암세포가 유두 표면으로 퍼져 나오는 특수한 형태의 유방암으로, 초기에는 습진과 매우 흡사하여 진단 시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유륜 습진과 파젯병의 차이점을 파악하고, 대처 방법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한쪽 유두에만 나타나는 증상, 습진과의 결정적 차이
일반적인 유두 습진과 파젯병을 구분하는 가장 큰 단서는 '증상의 범위'와 '반응'입니다. 단순 습진은 주로 양쪽 유두에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아토피 피부염의 병력이 있거나 속옷과의 마찰, 수유 등 외부 자극에 의해 발생합니다. 반면 파젯병은 주로 한쪽 유두에서만 시작되며, 피부 연고를 발라도 일시적으로 나아지는 듯하다가 곧 다시 악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유두 표면이 딱딱해지거나 궤양이 생기고, 유두가 함몰되거나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는 등 유두 형태의 변화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 증상 이면의 유방암, 정밀 검사로 확인해야
의학적으로 파젯병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이유는 환자의 90% 이상에서 유방 내부에 암세포가 동반되기 때문입니다. 즉, 피부에 나타나는 습진 증상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며, 그 아래 유관을 따라 유방암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유두 주변의 피부 변화가 2~3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육안 확인에 그치지 말고, 유방 초음파나 맘모그래피(유방 촬영)를 통해 내부 조직의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해당 피부 조직을 소량 채취해 암세포인 '파젯 세포'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조직 검사(생검)가 필수적입니다.

치료법도 서로 달라... 진단에 따라 수술까지 고려해야
치료 방식 역시 일반 습진과 유방 파젯병은 완전히 다릅니다. 습진은 스테로이드 연고나 보습제로 관리하지만, 파젯병으로 진단되면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유방 보존술이나 전절제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파젯병은 유방암 중에서도 예후가 비교적 양호한 편에 속하지만, 이는 조기에 발견한 경우에 한합니다. 피부 증상을 방치해 암세포가 림프절까지 전이된 후 발견되면 치료 과정이 복잡해지고 생존율이 낮아질 수 있다고 보고됩니다.

유두 주변에 지속되는 습진 증상은 유방 내부의 이상을 나타내는 초기 징후일 수 있습니다. 경미한 가려움으로 여기거나 연고만으로 자가 치료하며 검사를 미루면, 진단 시기를 놓쳐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한쪽 유두에만 나타나는 습진, 호전되지 않는 딱지와 진물, 유두 함몰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을 권합니다. 정확한 감별 진단이 단순 피부염과 유방암을 구별하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확보하는 핵심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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