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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치킨보다 많다"... 의외로 나트륨 많은 식품 4가지
같은 치킨이라도 종류에 따라 나트륨 함량은 다를 수 있다. 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가맹점 수 상위 6개 브랜드의 배달치킨 105건을 조사한 결과, 100g당 나트륨은 치즈치킨 627mg, 간장치킨 536mg, 양념치킨 516mg, 후라이드치킨 441mg 순이었다. 양념치킨은 튀긴 닭에 소스를 입혀 만들기 때문에 후라이드치킨보다 나트륨이 많을 수 있다.
같은 조사에서 양념치킨 반 마리(약 300g)를 먹을 경우 평균 나트륨은 1,590mg으로, 하루 기준치 2,000mg의 79.5%에 해당했다. 그런데 미국 농무부(usda)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를 보면, 100g당 나트륨이 양념치킨보다도 많은 식품이 여럿 있다. 이에 두 기관 자료를 바탕으로 양념치킨보다 나트륨이 많은 식품 5가지를 정리했다.
1. 게맛살
게맛살은 100g당 나트륨이 792mg이다. 양념치킨보다 276mg 많고, 약 1.5배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기준으로 1회 제공량 60g에 나트륨이 475.2mg 들어 있다. 게맛살은 명태 등 흰살생선의 연육에 전분과 소금, 조미료를 넣어 게살 모양으로 성형한 어육가공품이다. 지방이 100g당 0.1g으로 적어 샐러드나 김밥, 볶음 요리의 재료로 쓰이지만 나트륨은 적지 않다. 마요네즈나 드레싱을 함께 쓰면 나트륨은 더 늘어난다.
2. 오이피클
오이피클은 100g당 나트륨이 809mg이다. 양념치킨보다 293mg 많고, 약 1.6배다. 재료는 채소인 오이지만 소금과 식초를 넣은 절임액에 담가 만들기 때문에 절임액의 염분이 오이에 배어든다. 100g은 작은 조각(약 35g) 3개 정도에 해당한다. 절임 국물을 빼고 건더기만 먹거나 물에 한 번 헹구면 나트륨을 줄일 수 있다.
3. 토마토케첩
토마토케첩은 100g당 나트륨이 907mg이다. 양념치킨보다 391mg 많고, 약 1.8배다. 토마토를 졸여 만든 소스지만 제조 과정에서 소금과 식초, 설탕이 들어간다. 다만 한 번에 쓰는 양이 적어 1큰술(17g) 기준으로는 154.2mg이다. 감자튀김이나 튀김류에 찍어 먹을 때 쓰는 양이 늘면 나트륨도 함께 늘어난다.
4. 가공 슬라이스 치즈
가공 슬라이스 치즈는 100g당 나트륨이 1,671mg이다. 양념치킨보다 1,155mg 많고, 약 3.2배로 이 목록에서 가장 높다. 100g당 칼슘이 1,045mg으로 칼슘이 풍부한 식품에 들지만, 가공 치즈는 자연치즈를 녹인 뒤 유화염을 넣어 굳히는 방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나트륨이 더해진다.
영양사 알렉시스 수판(alexis supan, mph, rd)은 건강·의료 매체 '클리블랜드 클리닉 헬스 에센셜(cleveland clinic health essentials)'을 통해 "심장 질환이 심하고 혈압 관리에 특히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 때문에 치즈를 크게 줄이거나 빼는 편이 안전하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