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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에도 '젊은 기억력' 유지하는 사람들... 뜻밖에도 치매 유전 위험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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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가 넘어서도 젊은 수준의 기억력을 유지하는 '슈퍼에이저'의 알츠하이머 유전 위험이 일반 노인과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슈퍼에이징 리서치 이니셔티브(superaging research initiative)' 연구팀은 80세 이상 노인 231명을 대상으로 유전자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슈퍼에이저의 뛰어난 인지 기능이 일반적인 알츠하이머 유전 위험만으로 설명되지 않으며, 다른 요인이 관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80세 이상이면서 50~60대 수준의 뛰어난 기억력을 가진 '슈퍼에이저' 142명과 일반적인 인지 능력을 가진 통제군 89명을 비교 분석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약 84세였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 위험과 관련된 대표적인 유전자인 apoe와 수천 개의 치매 관련 유전자 변이를 종합한 '다유전자 위험 점수'를 두 그룹 간에 비교했다.

분석 결과, 두 그룹 간의 치매 관련 유전자 보유 비율이나 위험 점수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apoe ε4형을 최소 1개 이상 보유한 비율은 슈퍼에이저 그룹에서 15.7%, 일반 노인 그룹에서 19.0%로 큰 차이가 없었다. 또한 세 가지 다른 방식으로 계산한 다유전자 위험 점수에서도 슈퍼에이저의 유전적 치매 위험이 일반 노인보다 특별히 낮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슈퍼에이저의 뛰어난 인지 능력이 일반적인 알츠하이머 유전적 위험이 낮기 때문만은 아닐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경험적·환경적 요인과 희귀 유전 변이가 슈퍼에이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인 이그나치오 스테파노 피라스(ignazio stefano piras) 박사는 "슈퍼에이징을 특징짓는 노년기의 예외적인 기억력은 apoe나 현대의 다유전자 위험 점수로 포착되는 일반적인 알츠하이머 유전적 위험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며, "예외적인 인지 노화에 기여하는 잠재적인 희귀 유전자 변이와 경험적 요인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superaging is not the inverse of common-variant alzheimer's risk: evidence across genetic ancestries, 슈퍼에이징은 일반적인 변이 알츠하이머 위험의 역이 아니다: 유전적 혈통에 걸친 증거)는 2026년 7월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 연구 및 치료(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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